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지만 큰 사고 없이 대회는 마무리됐다. 대회 전 갤러리들의 관전 문화가 도마에 올랐지만 경기 진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 최경주(45)는 “ 모두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행복한 한 주였다”고 말했다.
대회 유치 이끈 류진 조직위원장
“한 팀 아닌 프레지던츠컵의 승리”
이번 대회는 배상문(29)을 비롯해 마쓰야마 히데키(23·일본), 통차이 짜이디(46·태국) 등 아시아 선수들의 선전으로 역대 최고의 명승부가 됐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골프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는 장이기도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 핀첨(68) 커미셔너는 “박근혜 대통령이 ‘골프는 하나의 산업이 됐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번 대회는 골프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류진(57) 풍산그룹 회장은 “갤러리와 팬들이 아주 잘해 주셨다. 선수들도 최고의 기량을 보였다. 이 대회는 한 팀이 승리한 게 아니라 프레지던츠컵의 승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