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3만3759대로 전년동월 대비 13.5% 증가했다. 수출은 엑센트, 프라이드, 트랙스 등 수출주력 차종의 호조 등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한 20만3762대였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는 자동차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에서 “소비가 메르스 이전 수준을 웃돌면서 생산·투자도 2분기의 부진에서 점차 회복되고 고용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또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소비 등 내수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물가와 수출 부진은 위험 요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개월째 0%대에 머무르고 있다.
올 들어 수출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수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으나 중국경제의 불안,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위험 요인도 있다”며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원배 기자 oneb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