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이자 올 시즌 골프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조던 스피스(22·미국)가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미국팀의 장타자 더스틴 존슨(31)과 버바 왓슨(37), 필 미켈슨(45)도 이날 입국했다. 인터내셔널팀의 애덤 스콧(35·호주)은 전용기로 왔다. 인터내셔널팀 에이스 제이슨 데이(28·호주)는 5일 들어온다.
프레지던츠컵 D-3
올 142억 상금 신기록 세운 스피스
트레이닝복 바지·티셔츠 차림 입국
연합팀은 데이가 111억 가장 많아
상금 없지만 대륙 명예 걸고 승부
올 시즌 5승을 수확한 데이가 940만 달러(약 111억원)를 챙겨 두 번째로 상금을 많이 받았다. 미국의 왓슨(81억원)과 리키 파울러(68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시즌 막바지에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가 396만 달러(약 47억원)로 인터내셔널팀에서 데이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팀 중 미켈슨의 상금이 215만 달러(약 25억원)로 가장 적다. 하지만 미켈슨은 골프 선수 수입 킹이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6월 ‘스포츠 스타들의 수입’ 순위를 발표하면서 미켈슨이 5080만 달러(약 600억원)를 번 것으로 추정했다.
프레지던츠컵 대표들은 돈보다는 대륙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대결을 펼친다. 입장권과 기념품 판매 등으로 생기는 수익금은 양팀 선수와 단장이 지명한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미국팀은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짐 퓨릭(45) 대신 J.B. 홈스(33)를 대체 선수로 뽑았다. PGA 투어 4승을 거둔 홈스는 평균 드라이브 샷 5위(309.9야드) 5위에 오른 장타자다. 퓨릭도 이날 입국했고, 대회 기간 미국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글=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