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주식·부동산 매각 차익으로 임금 인상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대중공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도 가능한 금융자산 규모는 4조5226억 원에 달한다”며 “이 중 현대오일뱅크 주식가치(장부가액)가 2조9547억 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영업과 무관한 자산이다. 매각가능한 부동산 자산도 5797억 원이나 된다”고 했다.
“매도 가능 금융자산 4조5226억”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 12만7560원(기본급 대비 6.33%)·직무환경 수당 100% 인상 등을 주장하며 임금 동결안을 내놓은 사측과 맞서고 있다. 이 회사 노조는 이달 18일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 노조간부 등 투쟁단을 파견해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아산재단이사장을 압박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