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최근에도 북한은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반하는 추가적인 도발을 공언했다”며 “이는 어렵게 형성된 남북 대화 분위기를 해칠 뿐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들의 비핵화 대화 재개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북, 도발보다는 개혁·개방을…일, 과거 인지해야 미래 열려”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선 “국제사회가 분쟁 속의 여성 성폭력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혹독한 여성폭력을 경험한 피해자들이 이제 몇 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인지하지 못하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안보법안 통과에 대해서도 “역내국가 간 선린우호 관계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명성 있게 이행되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출국한 박 대통령은 3박6일간의 뉴욕 방문을 마치고 30일(한국시간) 오전 귀국한다.
뉴욕=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