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젊은 세대는 노후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당장 급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또 노후준비를 일찍 서두른다고 꼭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은퇴전문가들 사이엔 조기 노후준비는 즐겨야 할 시기를 희생해 전체 생애의 효용을 감소시킬 위험이 있다는 의견이 많다. 젊은 시절부터 노후에 발목 잡혀 사는 건 한번뿐인 인생을 너무 삭막하게 한다는 것이다.
변액유니버셜보험 들어 복리·비과세 누려라
◆변액유니버셜에 월 50만원씩 부어라=변액유니버셜보험은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을 통해 목돈을 운용할 수 있고, 나중에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연금전환 시 경험생명표 적용을 연금전환 시점이 아닌 가입 시점으로 해야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변액연금과 달리 원금 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목돈이 쌓이면 펀드변경으로 안정성이 좋은 펀드로 이전하는 작업을 반드시 해줘야 한다. 요즘 변액니버셜보험은 추가납입 사업비가 없는 상품이 많이 나와 비용도 적게 먹힌다. 박씨네가 매월 50만원을 20년 납입하고 10년 거치하면 수익률 연 4% 기준 60세 초반에 50만원의 연금을 탈 수 있다.
◆글로벌 채권 펀드 등에 적립식 투자를=올 12월이면 전세자금으로 빌린 은행대출금을 일시 상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은행적금을 들어 월 300만원씩 붓고 있다. 은행 빚을 상환하게 되면 월 300만원을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이중 200만원은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길 권한다. 나머지 100만원은 2년 만기 은행적금에 들기 바란다. 앞으로 자녀가 생겨 출산휴가 등으로 일시적 소득 공백이 생길 것에 대비해 예비자금 2500만원을 만들기 위해서다. 적립식 펀드는 중장기적 성장을 주도할 선진국 펀드, 경기부양과 기업실적 호전으로 성과가 예상되는 일본 주식형 펀드, 시중금리+알파의 수익률이 기대되는 글로벌 채권펀드,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되겠다.
◆기존 주택 매입보단 신규 아파트 분양 유리=전세를 살고 있는 박씨네는 내 집 마련이 중요 관심사 중 하나다. 전세에서 자가 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으로 거주지 내 아파트 구입이나 인근 신도시의 아파트 신규분양이 있다. 거주 중인 전셋집 보증금은 1억8000만원인데 반해 같은 평형대의 매매가격은 2억원대 초반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선 3000만원의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 인근 신도시내 같은 평형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2억3000만원 수준으로 이보다 2000만원이 더 들어간다. 그러나 거주지 내 아파트는 10년 전 완공돼 노후화 우려가 크지만 분양주택은 새 것이란 장점이 있다. 게다가 박씨네는 결혼한지 3년 이내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1순위 자격을 갖춰 신규 분양이 기존 주택 매입보다 훨씬 유리하다. 분양가와 전세 보증금의 차액 5000만원은 매달 200만원씩 적립식 펀드에 2년간 투자해 만들길 권한다.
서명수 객원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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