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발자회의 ‘데뷰(DEVIEW) 2015’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무대에 오른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술연구소인 네이버랩스를 중심으로 실생활과 관련된 하드웨어와 네이버의 소프트웨어 기술의 융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5년간 1000억 하드웨어에 투입
스마트 기기와 SW기술 융합
프로젝트 블루는 네이버의 기술연구소인 네이버랩스가 맡아 추진한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네이버랩스는 네이버가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위해 설립됐다.
HP·MS·애플을 거쳐 2008년 네이버에 합류한 송창현 CTO가 끌고 있다. 송 CT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네이버랩스를 소개하며 “지속적인 기술혁신은 (네이버의)조직문화를 바꾸는 데서 시작됐다”며 “수평적이고 유연한 구조에서 문제 해결에 몰입하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는 글로벌 기술 연구소로 조직을 확장할 예정이다. 국내외 주요 대학연구팀과 함께 프로젝트 블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로보틱스 연구는 세계적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함께하기로 했다. 또 네이버랩스의 미국·캐나다 사무소도 열 계획이다. 타깃이 글로벌 시장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하드웨어와 융합 시도는 국내 시장용이 아니다”며 “네이버의 미래를 글로벌 시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찾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