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통일부와 공조해 북측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시범 방제사업을 통해 북측이 우선적으로 요청한 800㏊에 대한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약제와 분무소독기 등 방제작업 준비는 강원도와 남북협력협회에서 진행한다. 방제 예산 3억4000만원은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하게 된다.
솔잎흑파리 등 병해충 확산
추석 전 800㏊ 우선 작업키로
북측과의 협의 창구인 현대아산은 10~11일 중 남북 관계자 협의를 열자는 뜻을 최근 북측에 전했다. 회의는 개성공단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원도는 북측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이달 중순께 긴급 방제에 들어가 오는 27일 추석 전에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피해가 심한 지역을 우선 방제한 뒤 나머지 4200㏊에 대해서도 추가 협의를 통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