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지난해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 이후 육군참모총장(권오성 대장)이 중도에 그만두고, 이어 신현돈 1군사령관이 사임하는 등 군내 인사 흐름이 헝클어진 만큼 이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대대적인 인사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8명의 대장 가운데 4명 이상이 교체될 것이라고 한다. 대장은 현재 합참의장, 연합사 부사령관, 육해공군 참모총장, 1·3야전군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등이다.
군 대장급 인사 이르면 오늘 발표
2월 임명 해참총장 빼면 최대 7명
합참의장에 박선우·김현집 거론
인적 쇄신이 이번 인사의 키워드라는 점에서 지난해 육사 동기(34기)인 권오성 총장의 구원투수로 나섰던 김 육군총장도 교체 대상에 올랐다고 한다. 육군총장으로는 김현집·장준규 사령관, 김종배(육사 36기) 교육사령관 등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군 문화를 고려하면 대장들 가운데 ‘젊은 피’격인 육사 36기(김현집·장준규 사령관)가 합참의장이나 육군총장으로 이동할 경우 육군 모든 대장의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육사 37기생들이 대장에 몇 명이나 진출할지도 관심사다. 현재 중장(별 셋)인 신원식 합참차장과 이재수 3군사령부 부사령관, 임기를 6개월 앞둔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등이 인사에 포함될 경우 지난 2월 임명된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을 제외한 모든 대장이 바뀌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