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 8월말까지 자살한 관심병사 136명 중 64명(47.1%)은 사전에 군이 자살우려자로 분류한 ‘A급 관심병사’였다.
백 의원은 “군이 자살우려자로 판단한 후에도 ‘1인 멘토’ 지정 외에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군 부적응자에 대해서는 사회로 빨리 복귀시키는 등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A급 관심병사 64명 중 34명(53.1%)은 탄약고ㆍ사격장ㆍ생활관 등 군 부대 내에서 자살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급별로는 일병이 33명(51.5%), 이병 22명(34.3%), 상병 7명(10.9%) 순이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