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 따른 재정 지원 제한 명단을 31일 확정해 발표했다. 대학 구조개혁 평가는 4년제대 158곳과 전문대 132곳을 A·B·C·D·E등급으로 나눈 뒤 D·E등급에 해당하는 대학에 대해 재정 지원을 제한하는 등 불이익을 가하는 방식이다.
교육부, 구조개혁 평가 발표
4년제대 D등급 받은 26곳 내년 1년 신규 지원 중단
E등급 6곳 학자금대출 제한 … D등급 강원대 총장 사의
D등급에 속한 강원대·건국대(글로컬)·고려대(세종)·한성대 등 26개 대학은 이번 평가 발표 이전에 받았던 재정 지원은 계속 받을 수 있으나 신규 사업 지원 대상에선 제외된다. E등급 대학의 경우 기존 및 신규 재정 지원이 전면 제한된다. 또한 E등급 대학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이렇게 되면 E등급 대학은 이달 수시모집을 앞두고 신입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지방 국립대 중 유일하게 D등급을 받은 강원대 신승호 총장은 지난달 28일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 다.
교육부 김재춘 차관은 “이번 등급별 감축 계획에 따라 대학 정원 5000명이 줄어들며 평가 과정에서 각 대학이 낸 감축 계획을 이행한다면 2017년까지 정원이 모두 4만7000명 감축된다”고 말했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