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사회적 협동조합인 ‘다큐마을’을 결성한 진 감독 등 다큐 감독 13명은 도청 부근에 집단 거주·창작촌을 짓기로 했다. 모두 20가구로 추가 7명은 다큐마을이 모집한다.
‘님아…’ 진모영 감독 등 20명
도청 근처에 창작촌 짓기로
입주자는 방글라데시 선박 해체 노동자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아이언 크로우즈(Iron Crows)’로 2009년 암스테르담 다큐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박봉남 감독을 비롯해 2008년 KBS 환경스페셜 ‘팔당, 물 위에 선 마을’을 제작한 이창준 감독, MBC ‘통일전망대’를 7년간 연출한 북한 전문 서민원 PD 등이다.
감독들은 2~3년 전부터 함께 모여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았다. 여럿이 모여 제작하면 다양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고 장비도 공동 활용해 경비를 아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박봉남 감독은 “지방분권시대의 흐름에 맞춰 문화예술인도 지방에서 활동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홍성=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