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한지 4개월 밖에 안된 최신 스마트폰의 출고가와 지원금을 늘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우선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엣지, 노트4 등의 출고가를 10만~15만원 내린 것이 영향을 줬다. 여기에 최근 출고가 20만~30원대의 중저가 스마트폰의 스펙이 전반적으로 상향된 점도 부담이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S6 엣지, 노트4 값 인하 영향
12만원 내리고 지원금도 늘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분기 총 1762만대의 휴대전화를 팔아 점유율 4%로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는 중국 업체에 밀려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애플에 밀리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업체들에 밀리는 ‘샌드위치’ 신세다.
이에 LG전자는 오는 10월 G4를 뛰어넘는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크기를 키우고 기본 사양과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꾼 제품으로 알려졌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