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목별로는 살인이 90건, 방화 1029건, 강도 3131건, 강간 9596건이었다. 전체 사건 중 강간 등 성범죄는 강력범죄의 70%를 차지하는 등 10대의 성범죄가 심각한 수준임이 확인됐다. 이밖에 2011년 12건이었던 살인도 지난해 34건으로 2.8배 증가했다. 특히 10대 강력범죄 가운데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 연령대인 촉법소년(만10세~만14세)의 범죄비중은 2011년 10.1%에서 2014년 15.4%로 매년 증가추세다.
박 의원은 "최근 여고생들이 지적장애인을 폭행하고 장기매매까지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회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10대들의 강력범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강력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전 사회적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