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선봉장' 김신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금 하나다"

중앙일보

입력 2015.08.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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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장신 공격수 김신욱(27·울산)이 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

5일 일본과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3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1시간30분가량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2일 중국과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축구대표팀은 이날 중국전 선발 11명을 제외한 12명만 훈련에 임했다.

찜통더위로 악명높은 우한은 기온이 섭씨 35도, 습도 65%에 달했다. 그런데도 김신욱은 기합까지 넣어가며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훈련 후 김신욱은 "오늘 팀 호흡을 올리고, 일본전을 준비하는 훈련을 했다"며 "감독님이 누가 뛸지 모르니 잘하라고 동기부여를 해주셨다. 그래서 모두가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2일 북한을 상대로 피지컬에서 밀려 1-2 역전패를 당했다. 1m96cm 장신 김신욱이 일본전 키플레이어다. 김신욱은 이날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슬라이딩슛으로 연결해 잇따라 골망을 갈랐다. 김신욱은 "좋은 크로스가 오고, 팀에서 좋은 피지컬 이용할 수 있는 공격루트를 만들어준다면 반드시 도움이 될것 같다. 팀이 추구하는 축구 안에서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동아시안컵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가 아니라 상대국이 중요하게 생각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은 지금 하나로 되어있다. 좋은 동기부여가 돼있다. 다음 경기에 누가 뛰든 최선을 다해 상대보다 많이, 한발 더 뛰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