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진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슬라이더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9m의 대형 홈런. 전날 3연타석 2루타를 때렸던 강정호는 다시 한 번 장타력을 뽐냈다. 강정호는 후반기 15경기에서 타율 0.426(54타수 23안타), 4홈런·6타점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나머지 타석의 결과는 아쉬웠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으나 아웃됐다. 7회에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에는 신시내티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과 승부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시속 98마일(약 158㎞)짜리 낮은 직구를 걷어올렸으나 담장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9회 초 2사 만루 찬스를 놓치면서 3-4로 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