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가 지난달부터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대상은 백화점 주변 상점 420곳이다. 서비스 무료 교육부터 시작했다. 김문수 ㈜아라리오 대표는 “지역 상인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며 “골목상권과 함께 하는 게 향토기업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천안 향토기업 ‘아라리오’
㈜아라리오가 운영하는 백화점과 영화관에서 쌓은 포인트(사용금액의 1%)도 주변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8억원이 넘는다. 고객이 인근 상점에서 포인트로 결재하면 ㈜아라리오가 상인에게 해당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또 상점에서 쌓은 포인트를 백화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박동현 신부동 상인회장은 “향토기업 도움으로 매출이 5~10%늘어나는 등 상권이 살아날 조짐이 보인다”며 “㈜아라리오와 10월 흥타령축제 콘텐트도 함께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