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는 23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이재원의 3점포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SK 선발투수 켈리는 7이닝 3피안타·무실점으로 시즌 6승(6패)째를 기록했다. 6위 SK(43승40패)는 5위 한화(45승41패)를 반 경기 차로 쫓았다.
쐐기 3점 홈런 … SK, 두산 꺾어
NC는 28안타 주고받다 롯데 잡아
2006년 입단한 우타자 이재원은 한화 류현진(28·현 LA 다저스) 등 좌투수에게 특히 강했다. 주전 포수가 되기 전까지는 좌투수를 상대하는 대타 요원으로 활약했다. 우투수 공략 훈련을 많이 한 끝에 올 시즌 이재원의 좌투수 상대 타율(0.301)보다 우투수 상대 타율(0.316)이 오히려 더 높아졌다. 그러나 최고 좌완을 상대할 때는 역시 ‘좌완 킬러’다웠다. 유희관은 5이닝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9회 초 SK 마무리 정우람이 2사 주자 만루에서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6-5까지 쫓겼다. 그러나 정우람은 김현수를 4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에서는 KIA가 삼성을 7-2로 꺾었다. KIA 선발 양현종이 6이닝 2실점으로 10승(3패)째를 올렸고 김민우(1회)·이범호(1회)·백용환(3회)의 홈런이 초반부터 터졌다. 울산에서는 안타 28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NC가 롯데를 11-9로 이겼다. 서울 잠실에서 열린 넥센-LG전은 경기가 시작된 지 13분 만에 중단돼 결국 노게임이 됐다. 수원(한화-kt) 경기도 비로 취소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23일)
▶SK 6-5 두산 ▶KIA 7-2 삼성 ▶NC 11-9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