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부임 이후 김신욱을 단 한 번도 뽑지 않았다.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이후 김신욱은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이끌었지만, 대회 도중 다리 부상을 당해 오랫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명단에 1990년대 이후 출생자를 18명이나 포함시키는 등 부임 이후 가장 어린 엔트리를 꾸렸지만, 실험 못지 않게 경기력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중국이나 북한은 최상의 전력으로 대회에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힌 그는 "강한 상대를 만나는 만큼, 제대로 된 대결을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소집해 31일 대회 장소인 중국 우한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