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요법] 대동맥판막협착증엔 대장승방·신정방·상응점 자극

중앙일보

입력 2015.07.20 00:01

수정 2015.07.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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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에게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새로운 위험 질환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면 혈액을 전신에 보내기 어렵고, 심장은 더욱 강하게 수축한다. 그러다 보면 결국 흉통·호흡곤란이 나타나고 심하면 실신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환자를 음양맥진법으로 확인하면 총경동맥이 크고 굵게 박동하는 부돌맥 2성에서 3~5성 이상 나타난다. 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는 1~2년 내에 다시 음양맥상이 악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심한 불안감·흉통·호흡곤란·무기력증에 시달린다. 이때는 방광이나 대장·위장질환이 교감신경을 긴장·항진시키고 있으므로 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위·대장질환으로 교감신경이 긴장되는 것을 막으려면 대장승방이 좋고, 전립선질환으로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방광승방이나 신정방이 큰 도움이 된다. 대장승방은 D2·6, I38, H6이 혈점이고, 신정방은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는 부교감신경 우위 치방인 J3·5, C7, F5이다. 여기에 A12·14·16·18 상응점을 자극한다(손 부위의 요혈자극은 교감신경 저하를 돕는다). 경락의 침 자극은 교감신경을 긴장시키므로 주의한다.


압진봉으로 10~30초 간헐적으로 압박하거나 금봉 은색소형을 붙이면 안정을 취할 수 있다. 만약 증상이 심하면 좌수 제2지에 장반지(특수 제작된 반지)를 끼우면 큰 도움을 얻는다. 가벼운 경우에는 골무반지를 끼워도 좋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