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계자는 12일 “국정원 개원기념일(6월 10일)에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로 연기했다가 6월 30일에 간 것”이라며 “국가원수의 정보기관 방문은 비공개로 하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이병호 국정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확립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달 30일, 취임 후 처음 찾아
여권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의 국정원 방문에 대해 “격려 차원의 방문이었고 별다른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이 국정원에 머문 시간도 30~40분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정원이 정부 출범 초 댓글 논란으로 정치 공방에 휘말렸고, 2014년에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며 “이병호 원장 체제를 맞아 내부 개혁 작업에 힘을 실어주는 차원”이라고 했다.
신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