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2일 국내에서 소물(小物)인터넷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 4월 SK텔레콤이 제습기·도어락·가스레인지 등 소형 홈가전업체들과 손잡고 시작한 스마트홈 서비스에 필요한 전용 계량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자전거 관제·위치추적 솔루션 ▶빅데이터를 통한 상권 분석 ▶스마트 가로등 관제 서비스도 연내에 시범사업 형태로 시작한다.
제습기·도어락 데이터 처리 전용
“사물인터넷이 놓친 서비스 제공”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소물인터넷 통신기술 연합체인 ‘로라 얼라이언스’에도 가입했다. 아시아 이동통신 사업자 중 처음이다. 로라 얼라이언스는 소물인터넷(IoT) 통신기술인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LPWAN)과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해 출범한 다국적 연합체다.
SK텔레콤은 소물인터넷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엔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과도 소물 간 통신을 대규모로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TE처럼 고성능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초고속 통신망 외에, 소물인터넷용 통신기술이 유망하다는 판단에서다.
올 2월에는 인텔·텔레포니카와 함께 프랑스의 소물인터넷 벤처기업 시그폭스에 1억1500만달러(129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시그폭스는 사물인터넷 시장에 주목하는 삼성전자도 지난달 지분 투자를 했다.
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