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이 높을수록 전이나 부침 요리에 대한 검색량이나 부침가루 판매액도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실제로 비가 많이 오는 7~8월에는 밀가루나 부침가루의 판매액이 다른 달에 비해 30% 이상 많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비 오는 날을 겨냥한 ‘장마마케팅’에 나섰다 비수기라 여겨지는 장마철을 성수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CJ는 이달 말까지 전국 대형마트에서 장마철 테마 특별 코너를 운영한다. ‘백설 자연재료 부침가루’ ‘백설 찰밀가루’ ‘백설 식용유’ 등 파전과 수제비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과 레시피 카드를 배치한다. 전을 만드는 데 필요한 파, 부추, 해물 등 제철 재료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막걸리를 함께 진열해 비 오는 날 소비자가 ‘막걸리에 파전’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온라인몰 등에서도 이달 말까지 부침가루와 밀가루 등으로 구성된 ‘장마철 기획전’을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는 또 소비자가 장마철에 떠올리는 음식을 기반으로 부침가루와 밀가루를 활용한 레시피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정우 CJ제일제당 소재마케팅담당 부장은 “이번 장마마케팅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속설로 여겨지던 ‘비 오는 날엔 파전’이라는 메시지를 실제 판매로 연결하려는 첫 시도”라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