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는 박 회장이 지난 2003년 신원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주식회사 신원'의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가족과 지인의 명의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세금 수십억원을 탈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이 2008년 개인 파산, 2011년 개인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재산이 없는 것처럼 법원에 허위 신고해 250억여원의 빚을 탕감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신원그룹 본사와 계열사, 박 회장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재산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박 회장에게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이유와 은닉한 재산의 규모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정혁준 기자 jeong.hyuk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