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복원은 총 사업비 479억원을 들여 2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 사업은 2017년까지 전라감영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라관찰사 집무실이 있던 선화당을 비롯해 참모들이 사무를 보던 비장청, 관찰사 가족들이 기거하던 내아 등을 복원한다. 2단계인 문화시설과 광장 조성사업은 2020년까지 이어진다.
9일 옛 전북도청서 개시 행사
479억 들여 2020년 완공 예정
전라감영은 1392년 건립돼 1896년까지 전라도와 제주도를 다스리던 관청 역할을 했다. 일제 강점기인 1921년 전북도청을 신축했지만 51년 화재로 전라감영의 중심 건물인 선화당과 도청사가 전소됐다. 이듬해 건립된 현재 건물은 53년간 전북도청사로 사용되다 2005년 도청 이전 후 빈 건물로 남게 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자랑스런 문화유산이 박제화된 복원이란 말을 듣지 않도록 설계 단계부터 다양한 문화 콘텐트와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