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티프리아시아는 한류와 경복궁을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 국내외 명품 등 3가지를 주요 테마로 한 면세점 전략을 세웠다. 이 회사는 서울 중학동 트윈트리타워(옛 한국일보 사옥)에 면세점 입지를 결정했다. 인사동·북촌·삼청동 등 전통 관광지역에 걸어서 갈 수 있고, 관광버스(80대)와 승용차 주차장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한 것이 강점이다. 듀티프리아시아 측은 “면세점 내에 3D 한복 체험공간을 만드는 것은 물론 주변의 전통문화 상권과 연계해 인사동~중학동~삼청동을 잇는 전통문화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고궁을 바라보며 쇼핑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면세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 부문 입찰
듀티프리아시아 측은 시내 면세점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꾸준히 발굴해 해외 판매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기순이익의 5%를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기금으로 조성하고, 사내에 중소기업 마케팅지원팀을 세워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브랜드 및 디자인 컨설팅을 하기로 했다. 중소 기념품 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서울관광기념품협동조합, 협동조합인사다움 등 과도 업무 협약을 맺었다.
듀티프리아시아는 또 해외 명품 브랜드 전문 유통사인 부루벨코리아(루이비통·디올 등 면세유통) 및 아모레퍼시픽 등에서도 사전 입점의향서를 받았다. 이동준 듀티프리아시아 상무는 “쇼핑 중심지에서 지역 상권과 경쟁하는 타 면세점과는 달리 인사동·북촌 등 전통 관광지와 상생하는 면세점을 설계했다” 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