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관광객이 청학동에 들어서면 마을 200여 곳에 설치된 비콘(근거리 통신 장비)을 통해 움질일 때마다 관광 정보를 얻고, 하늘에는 사람 체온을 감지하는 첨단 카메라를 장착한 안전 감시용 드론(소형 무인 정찰기)이 떠 다닌다.
KT, 하동에 ‘기가 창조마을’
동네 들어서면 관광 정보 좍~
황창규 KT회장은 “전통의 유토피아인 청학동을 KT의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21세기 새 ‘기가토피아’로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KT가 마을도서관을 개조해 만든 ‘기가서당’에는 KT가 경기창조혁신센터를 통해 육성하는 신생기업 애니랙티브의 전자칠판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훈장이 센서가 장착된 붓펜으로 종이에 글씨를 쓰면 그 동작이 대형 화면이나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원격 교육 시스템이다.
청학동 김옥식(54) 이장은 “온라인 장터 등을 통한 농산물 판매 수익이 늘 것 같고 잘 갖춰진 관광 인프라 덕에 관광객들도 더 많이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학동 기가 창조마을은 KT의 네번째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다. KT는 지난해 10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기가 아일랜드)부터 이번 청학동까지 기가 인프라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청학동=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