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한국인 100명 중 98명은 남성이고, 여성은 2명에 그친다. 이온숙(82·여) 마에스트로 미용예술직업전문학교장은 ‘홍이점’이자 최고령자로 꼽힌다. 1955년 서울 동화백화점 오엽주 미용실을 시작으로 미용계에 입문한 이 교장은 60년이 지난 지금도 현역 미용사로 일하고 있다. 미용실을 경영하는 한편 미용학교를 세워 후학 양성에 힘쓰는 그는 미용계의 바이블로 꼽히는 ‘노블레스 업스타일’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세계김치협회장인 김순자(61·여) 한성식품 대표가 또 다른 여성 기능한국인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5명으로 가장 많다. 그 뒤를 60대(22명), 40대(11명), 80대(2명) 순이다. 최연소 기능한국인은 지난해 6월 선정된 이준배(46) 제이비엘 대표다. 이 대표는 산업용 전기·전자 제품과 반도체 장비용 정밀부품을 생산하는 제이비엘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배재대에서 취업전략 등의 강의를 맡고 있다. 업종별(2015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79명 분석 기준)로는 기계가 35.4%로 가장 많고, 금속(13.9%), 전기·전자·통신(12.7%), 금형사출(8.9%) 순이었다.
10년 맞은 기능한국인 제도
각 분야서 전문가 100명 탄생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