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부부장이 초대 총장으로 내정된 이유는 여러가지다. 그는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와 금융전문 관료로 지난해 10월부터 AIIB의 임시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장쑤(江蘇)성 창수(常熟) 출신으로 베이징외국어학원을 졸업한 후 19년간(1984~2003년) 재정부에서 일했다. 재정부 근무 시절 세계은행사(世界銀行司·세계은행국) 사장을 맡으면서 국제금융기관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 감사장,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ICC) 회장, 아시아개발은행(ADB)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중국 정부 내 최고의 국제경제와 금융 관료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어와 불어가 유창하고 친환경성장을 충시한다는 것도 그가 최고 적임자로 평가받는 이유다.
재정부 부부장 지낸 금융전문가
57개국 참석 오늘 협정문 서명식
중국은 AIIB는 회원국 중 10개국이 협정문을 비준해 의결권이 50%를 넘기면 출범할 예정이다. 중국 지분은 30% 정도다. 당초 500억 달러로 예상됐던 초기자본금은 참가 희망국이 대폭 늘면서 1000억 달러로 늘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