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번 환자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수퍼 전파자인 14번 환자에게 감염됐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76번 환자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건국대병원까지 이송했던 사설 구급차 운전자(70·133번)가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환자에서 시작해 수퍼 전파자 14번을 거쳐 76번에 이은 4차 감염이었다. 다음 날엔 이 구급차에 동승했던 구급 요원(37·145번)이 감염자로 확인됐고 15일과 19일을 제외하곤 매일 76번에 감염된 환자가 나오고 있다. 건국대병원에선 같은 병실에 머물렀던 환자 보호자(44·150번)와 X선 촬영을 했던 방사선사(36·168번)가 감염됐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응급실 의사(31·160번), 투석실을 찾았던 환자(79·165번) 등이 76번에게 노출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의 매일 4차 감염 발생시켜
강동경희대·건국대병원 거쳐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