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인 ‘미국 원조 재단’의 2014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이 낸 기부금은 3583억8000만 달러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인 2007년 기부액(3552억 달러)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치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2013년에 비해 5.4%나 늘어났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1%에 해당한다. 미국인의 자선 기부금은 세계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에는 3030억 달러로 줄었다. 하지만 2010년부터 다시 늘어나며 5년 연속 증가했다.
경기회복 영향 … 개인이 72%
빌 게이츠 부부 19억 달러
용도별로는 예술·문화·인권 관련 기부금이 7.4%, 교육과 환경·건강 관련 기부금은 3~5% 늘어났다. 해외 지원 기부금은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