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의 의심환자 관리 부실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던 151번(38·여)·152번(66)·154번(52)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가족 간병을 위해 응급실을 찾았으나 격리·모니터링 대상에선 빠져 있었다. 그러는 사이 151번과 152번 환자는 발열 증세로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했고, 대구의 공무원인 154번 환자는 출근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준욱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즉각대응팀을 통해 계속 (의심환자)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나 관리망 외곽에 있던 분들 중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망자 평균 68세보다 19세 어려
격리대상서 빠진 3명 추가 확진
감염 의심 초등생 5차검사서 음성
국내 첫 10세 미만 메르스 감염 사례로 의심됐던 경기도 거주 초등학생 A군(7)이 5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 10일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양성(12일), 음성(13일), 판정 불가(14일)로 결과가 엇갈렸다. 경기도 성남시는 “A군이 5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당분간 격리하며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7일 아버지를 따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할아버지를 병문안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