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으로 재미 본 세븐일레븐, 대형 왕돈까스 도시락 출시

중앙일보

입력 2015.06.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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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그릇과 비교한 세븐일레븐의 대형 왕돈까스 도시락 [사진 세븐일레븐]

 
지난 3월 걸스데이 혜리를 앞세워 도시락 판매가 급증한 세븐일레븐이 이번에는 ‘푸짐한 양’으로 한 번 더 도시락 승부를 건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편의점 중 최대 크기인 ‘혜리 왕돈까스 도시락’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혜리 왕돈까스 도시락은 250g짜리 등신 돈까스와 토마토스파게티, 볶음김치 등 반찬 3종과 밥으로 구성돼 있다. 주 반찬인 돈까스는 등심 부위를 사용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일반 냉면 그릇과 비슷한 크기다. 도시락 중량도 일반 편의점 도시락(350g)보다 1/3 이상 큰 486g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남성이 먹어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왕돈까스도시락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매일 오전 11~오후 2시 혜리도시락(7종)을 롯데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 3000원에 판매하는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혜리도시락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아이시스산림수(500mL)도 증정한다.

황우연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싱글족 증가 추세에 따라 도시락 구매고객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며 “돈까스를 유독 선호하는 남성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최대 크기 돈까스를 넣은 도시락 신상품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혜리 도시락’ 시리즈 발매 후 3개월 동안 350만개를 팔았다. 하루 평균 3만8000개가 판메된 셈이다. 4월 1일~이달 11일까지 세븐일레븐의 전체 도시락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2.7%가 증가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