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 4베이·필로티 구조에 동간거리 넓어 주거환경 쾌적

중앙일보

입력 2015.06.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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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택이 많고 아파트 공급이 뜸한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 아파트는 주택 수요자의 관심을 끈다. 강원도 삼척시도 그 중 한 곳이다. 삼척시는 강원도 내에서도 ‘공급 가뭄’이 심한 지역으로 꼽힌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지난 10여 년간 강원도에 총 6만9151가구가 분양됐지만 삼척시에는 2286가구밖에 공급되지 않았다. 삼척시 주택·건설 통계에 따르면 삼척시 공동주택 1만266가구 중 81.5% 이상이 입주한 지 10년 이상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 집을 원하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온나라부동산정보의 ‘2014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강원도민 중 신규 주택을 분양받고 싶어하는 인구가 4만3000여 명에 달했다. 주택 구매력이 높은 30~50대가 전체 인구 중 43%(2014년 12월)가 넘는다.

삼척 일대 개발 호재가 잇따른다. 삼척에선 종합발전단지·삼척LNG생산기지·친환경화력발전소 등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최대 4800여 명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셋값이 치솟는 점도 일부 영향을 줄 것 같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삼척시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70%가 넘는다.


강원도에서 강릉과 홍천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삼척시 교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사장은 “아파트 공급이 적고 최근 전셋값도 많이 올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새 아파트 가뭄 지역에 중소형 단비

이런 가운데 삼척시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이 삼척시 교동에 짓는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조감도) 아파트가 그것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0층 612가구다. 주택형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형으로 이뤄진다. 주택형별로 59㎡형 182가구, 72㎡형 190가구, 84㎡형 240가구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만원대다.

 이 아파트 72㎡형과 84㎡ A타입은 4베이(방 셋과 거실 전면 배치) 평면으로 채광과 통풍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4베이 구조인 만큼 서비스면적이 넓어 실사용 면적이 큰 편이다. 분양 관계자는 “그간 삼척에서 보기 어려웠던 혁신설계가 적용돼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가 남동향 위주로 배치돼 일년 내내 쾌적한 실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최대 48m에 이르는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한 데다 전체 동에 필로티를 적용해 개방감도 좋은 편이다. 삼척 교동지구는 동해~삼척~울진으로 이어지는 영동생활권으로 삼척시 중 북부생활권에 속한다.

강릉·동해·울진 등과 인접해 있고 7번 국도를 통해 영동지역 일일 생활이 가능하다. 2016년에는 동해~삼척(근덕)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다. 올해는 포항~삼척 동해선 철도 공사가 착공한다.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넉넉하다. 단지 1㎞ 이내에 홈플러스·하나로마트 등의 대형마트와 보건소·세무서·경찰서 같은 관공서가 자리한다. 사업지 800m 거리에 삼척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고 정라초, 삼척여중, 삼척고, 강원대 삼척캠퍼스 등도 가깝다.

 단지에 피트니스센터·작은도서관 등의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지 남쪽에는 산책로가 조성된다.

각 동 별 필로티·데크 하단에 주차공간이 마련되며 기존 아파트(2.3m)에 적용되던 주차공간보다 0.3m 넓게 설계돼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여성전용 주차장도 제공된다.

 신영그룹의 계열사인 신영그린시스와 대림종합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견본주택은 삼척시 남양동 340-2번지에 있다. 입주는 2017년 하반기 예정이다. 분양 문의 033-572-0660.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