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대와 부산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최우원(60) 부산대 철학과 교수는 이달 초 과학철학 과목 수강생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과제를 냈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이 개표기 조작을 통해 당선될 수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 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과제를 낸 뒤 지난 6일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명 일베)에 ‘부산대 학생들이 해결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전자개표기 사기극인 가짜 대통령 노무현 사건이 부산대 학생들에 의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대 철학과 교수 과제 논란
최 교수는 2012년 학생들에게 ‘종북·반역주의자들을 진보라고 부르는 언론을 비판하라’는 과제를 내기도 했다. 당시 부산대는 최 교수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가 1개월로 바꾸었다.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부산진구갑 후보, 19대에는 대한국당 서울 서초을 후보로 나온 바 있다.
부산=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