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후지모토 겐지 “날로 살찌는 김정은, 스시와 샴페인이 주범”

중앙일보

입력 2015.06.07 15:08

수정 2015.06.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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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급격히 체중이 불어난 것은 스시와 샴페인을 즐겨먹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당국이 지난 1일 공개한 사진의 김정은 위원장은 배가 상당히 많이 나와있을 뿐 아니라 양복 단추도 잠그지 않은 채 풀어헤친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이 이젠 살과의 전쟁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 “만약 그의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질 경우 체제 불안정성, 심지어 군부 쿠데타 가능성까지 있을 수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잇따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로 13년간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6일(현지시간) 영국 더 메일과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좋아하는 스시와 고가의 샴페인이 체중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후지모토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김정일에게 스시를 만들어 올리는 날이면 늘 김정은도 빠지지 않고 함께 식사했다”며 “김정은은 스시를 좋아할 뿐 아니라 엄청난 애주가”라고 회상했다. 한 번 자리에 앉으면 샴페인 두 병씩은 해치웠다는 것이다.

김정은이 좋아하는 샴페인은 ‘크리스탈 샴페인’으로 불리는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다. 오프라 윈프리, 래퍼 제이지, 퍼프 대디 등 할리우드 명사들이 좋아하는 샴페인으로 알려져있다.

또 CNN은 김정은이 체중이 불어난 이유에 대해 “아무도 그에게 ‘안 된다(no)’고 말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사진 북한노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