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병원에서 치료 중인 K씨의 상태도 안정적이다. 쉬안가오(許岸高) 후이저우 위생국장은 4일 “K씨는 입원 초기에 증상이 악화됐지만 현재는 안정적이며 한식을 먹으면서 식욕이 살아나고 있다. 다만 한국의 네티즌들이 그를 비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정서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한국인과 접촉한 중국인 91명
이상 증세 없어 9일께 격리 해제
일본, 한국서 오는 모든 입국자 검역
일본도 메르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후생노동성은 4일 공항과 항구에 도착한 입국자들을 상대로 한국에서 메르스 의심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전국 검역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감염 의심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고,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입국자는 감염증 법에 따라 격리 입원 조치된다. 증상이 없어도 의심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사람은 ‘건강 감시’ 대상으로 분류돼 2주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베이징·도쿄=최형규·이정헌 특파원 chkc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