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로 전국을 떠들썩 하게 했던 신정아(43·여) 씨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24일 8년만에 큐레이터로 돌아 왔다. 이날 경기도 부천 석왕사 천상법당에서 열린 현대미술 전시회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 기획전을 통해서다.
신씨는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조영남 씨 곁에 서서 기자들의 질문에 차분히 말을 이어나갔다. 단정한 검은색 바지정장에 노란색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트레이드 마크' 짧은 커트 머리가 여전했다.
신씨는 "그동안 큐레이터로서의 자신을 응원해준 조영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의 답례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고도 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기회가 온다면 조금씩 활동을 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번 전시회는 '부처님 오신 날'과 석왕사 주지 영담 스님이 운영하는 부천 '외국인 노동자의 집' 설립 20주년을 맞아 열렸다. 전시는 경기도 부천시 석왕사 천상법당에서 6월 28일까지 열린다.
안지은 기자 an.jieun@joongang.co.kr
[영상 촬영 JTBC 전건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