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망고빙수가 대거 출시됐다. 웰빙 열풍과 달콤한 맛 때문에 망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과일 수입 현황에서도 망고 수입량은 2013년 6154t에서 지난해 1만599t으로 72% 늘었다.
망고식스는 10종류의 망고빙수(1만~1만3000원)를 출시했다. 브랜드의 기본 과일인 망고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다. 순수한 망고 맛을 느낄 수 있는 생망고빙수부터 생망고청포도빙수, 생망고딸기빙수 등 다양하다. 카페베네도 코니망고눈꽃빙수 등 두 종류의 망고빙수(1만1800~1만3500원)를 내놨다.
빙수 전문 프랜차이즈인 설빙은 애플망고를 이용한 빙수를 선보였다. 망고와 코코넛의 맛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망고코코설빙(1만1000원)이 대표 메뉴다. 버블티 전문 브랜드인 공차코리아도 빙수 3가지를 출시했다. ‘실크빙수’를 콘셉트로 해 망고·밀크티·타로 맛 3가지를 내놨다. 가격은 9600~9800원.
특급 호텔에서도 여름을 맞아 과일빙수를 대거 내놨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의 블루베리와 딸기빙수(3만원), 그랜드앰배서더서울의 인절미빙수(1만8000원) 등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격은 더플라자 베이커리 에릭케제르의 얼그레이빙수가 8500원으로 가장 싸다.
이르면 8월 말에서 9월까지 이어지는 빙수 시즌. 새로 나온 빙수들만 먹어 보더라도 여름은 금세 지나간다. 다만 늘어나는 뱃살과 주머니 사정이 걱정일 따름이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