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일자리 1000개 만들기에 나섰다.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임원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며 “고속도로 인프라 등을 활용해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도로공사는 올 한해 휴게소 매장을 청년창업공간으로 제공해 300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만 55세 이상 시니어 사원 채용을 통해 500개,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247개 등 모두 1000개 이상의 일자리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매장 창업자에 제공
도로공사는 이번 달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모, 6월 중 심사를 거쳐 우수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되면 창업자는 ▶인테리어 비용 ▶창업 전후 전문가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최장 2년간 창업매장을 직접 운영할 수 있다. 나아가 고객반응이 좋을 경우 우수창업 인증서를 주고 휴게소에 정식으로 입점해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청년창업매장을 통해 청년창업자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뿐 아니라, 고속도로 이용객들도 기존의 휴게소에서 맛볼 수 없었던 다양한 음식과 색다른 상품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올해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지닌 많은 청년들이 도전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로공사는 취업 취약계층인 고령자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만 55세 이상의 ‘시니어 사원’ 500명을 채용했다. 시니어 사원들은 도로공사 산하 지역본부와 지사·도로관리소에서 고속도로 고객 관리, 환경정비, 서비스 개선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도공 시니어사원 근무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92%가 다시 일하고 싶다는 응답을 했다”며 “앞으로도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송덕순 객원기자 simps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