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코스는 기존 3코스 전반부 중 8.2㎞를 다른 길로 걷게 된다. 그래서 코스 이름이 ‘제주올레 3-B코스’다. 출발지는 기존 코스와 동일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다. 하지만 육상으로 뻗어 있던 기존 코스와 달리 해안가를 따라 새로 올레길이 뚫렸다. 총 길이 14.4㎞인 길은 온평포구~온평 숲길~신산 환해장성~신산포구~농개(농어개)~신산리 친환경 방문객 쉼터로 이어진다. 온평포구~통오름~ 김영갑갤러리 등으로 이어지던 기존의 길은 ‘3-A코스’로 이름이 바뀌었다.
해안가 따라 14.4㎞, 23일 개장식
오는 23일 열리는 코스 개장식 때는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한 올레꾼 250명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한다. 양재봉 신산리 이장은 “새로 열린 길이 주민들의 손때가 묻은 곳이어서 더욱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