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는 지역경제 상생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2013년 8월 양동시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경영노하우 전수와 문화강좌 등 다양한 콘텐트를 도입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광주신세계백화점, 지역 현지법인 역할 톡톡
지난해에는 광주 지역 전통시장 16곳에 디자인 비닐봉투 50만장을 지원했다. 기존 검정 비닐봉투를 대신할 4가지의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된 봉투다. 양동시장에는 3000개의 친환경 장바구니를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달 14일 시작된 생활요가 강좌를 통해 상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개점 초기부터 해온 장학사업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20년간 20억원 가량의 정기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교육청과 어린이재단·전통시장 등에서 추천받은 모범학생 130명에게 1억3000만원을 지급한다.
신개념 사회복지 프로그램인 ‘희망배달마차’도 추진 중이다.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 각종 생필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년간 총 4800여 세대를 대상으로 3억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유신열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업계 최초의 현지법인이라는 파격적 경영가치로 출발한 광주신세계가 지역민들과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