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를 주제로 한 국내 최대 전시관이 전남 강진군에 들어섰다. 지난 2일 대구면 사당리 청자박물관 옆에 문을 연 한국민화뮤지엄이다. 사업비 63억원이 투입된 뮤지엄은 소장된 총 4500여 점의 민화 중 매회 250점 가량을 순환 전시한다.
한국민화뮤지엄 2일 문 열어
2층 기획전시장에서는 ‘석지(石芝) 채용신의 삼국지연의도 특별전’이 열린다. 가로 183㎝·세로 169㎝ 크기의 대형 그림 8폭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주요 장면들을 웅장하게 표현했다. 채용신은 고종의 어진(御眞)을 그린 당대 최고의 어진화사(畵師)다. 성인만 출입이 가능한 특별전시장에는 한국·중국·일본 3개국의 춘화(春畵)를 모아놓았다.
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