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47개국 200편(장편 158편, 단편 42편)의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개막작은 호주 감독 아리엘 클라이만의 장편 데뷔작 ‘소년 파르티잔’(사진)이다. 세상과 단절된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통해 폭력의 민낯을 폭로하는 영화로, 올해 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30일 저녁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 이어 야외상영으로 공개됐다. 경기장 내 4000석 규모의 야외상영은 올해 처음 시도됐다.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은 지난해 하반기에 문을 연 CGV 전주효자점이다. 그간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과도 같던 영화의 거리는 각종 전시·공연이 열리는 ‘전람회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전주=이은선 기자 har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