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 나드레브 예브 사노(40·사진)가 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아시아 시민사회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 그는 “작은 걸음 하나하나가 차이를 만든다. 첫걸음 뗄 용기만 있다면 미래를 바꾸고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브 사노 필리핀 환경운동가
그는 “올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때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기 위해, 9월 하순 이탈리아 로마를 출발해 파리까지 1500㎞를 도보 순례할 계획”이라며 “필리핀인은 물론 유럽 사람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26개국의 종교·시민사회 지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콘퍼런스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30일까지 진행된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nvirep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