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가 프라이부르크와 같은 친환경 도시 조성에 나선다. 신정3동 주민센터 인근 단독주택 40가구를 에코마을 대상지로 선정해 오는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40가구 지정, 내년 상반기 완공
또 주택가 도로변 등은 나무와 식물이 어우러진 녹색 쉼터로 바꾼다. 주택 담장과 대문을 허물고 그 자리에는 화단을 설치한다. 주택가 전선과 통신선은 땅에 묻고 폐쇄회로TV(CCTV)를 활용한 방범 시스템도 구축한다. 남구는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사업비 13억3600만원을 투입한다. 최진홍 남구 행복기획단 담당은 “에코마을은 40가구가 태양광으로 연간 14만4000㎾h의 전력을 생산해 에너지 자립을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
남구는 지난 2월 관내 14개 동을 돌며 에코마을 조성에 따른 전기료 절감과 환경개선 효과 등을 소개하며 대상지 선정 작업을 벌였다. 그 중 주민들이 동의한 신정3동 일대가 선정됐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전기료 절감, 환경 개선에 따른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에코마을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한 기자 famou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