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위스타트는 유명인사와의 식사를 통한 만남을 소재로 한 나눔경매를 시작한다. 그 첫 번째가 ‘혜민 스님과의 진솔한 만남이 있는 저녁식사’다.
위스타트 첫 번째 나눔경매
내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입찰
“어떤 고민도 환영 … 용기 드리고파”
이번 경매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과의 식사 경매에서 착안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지난해 217만 달러(22억원)에 낙찰됐다. 경매 낙찰가로 조성된 금액은 미국의 저소득층 가정을 돕는 데 사용됐다. 혜민 스님과의 식사 경매 낙찰 금액도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돕는 위스타트에 전액 기부된다.
혜민 스님은 “국내 저소득층 아이들을 돕고 위스타트를 더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경매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아이들을 위해 진행하는 기부행사인 만큼 꼭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경매 낙찰자는 혜민 스님과의 만찬에 3인까지 초대할 수 있다. 참여방법은 K옥션 홈페이지(http://www.k-auction.com)에 로그인해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리는 온라인 사랑나눔경매 페이지에 응찰하면 된다. 만찬은 다음 달 15일 오후 7~9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경매 시작일이 다가오면서 혜민 스님도 고민이 생겼다고 했다. 경매 참여 인원과 낙찰 금액 때문이다. 혜민 스님은 “얼마나 많은 분이 참여할지, 금액은 얼마나 될지 걱정이 앞선다”며 “그래도 마음을 내 아이들을 돕는 일이니까 잘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힘들고 괴로운 순간에 살아갈 수 있는 이유와 용기를 드리고 싶어요. 어둠을 비난하기보다 성냥개비로 불을 켜서 사회를 밝히고 마음을 밝히는, 행동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합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