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제약, 중국 황실의 명약, 품질 인증 시설서 생산

중앙일보

입력 2015.04.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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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화경옥고는 70년 경험을 갖고 있는 원광제약이 KGMP 시설에서 생산한다. [사진 원광제약]


경옥고(瓊玉膏)는 ‘성약(聖<85AC>)’이라고도 불렸다. 최고의 명약이라는 뜻이다. 공진단·청심환과 함께 3대 한방 명약으로 꼽히기도 한다. 중국에선 원나라 시조 쿠빌라이칸이 먹었다고 하는 황실의 명약이다.

현대인 입맛에 맞게 경옥고 개선

동의보감에선 경옥고의 효능에 대해 정(精)과 수(隨)를 보충하고 허한 것을 채워줄 뿐 아니라 진기를 고르게 하고 원기를 보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신이 좋아지고 오장이 충실해지며, 흰머리가 다시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난다고 했다.

경옥고는 인삼·복령·생지황·꿀 등 4가지 한약재로 만들어진다. 각 약재 자체만으로도 좋은 효능을 갖고 있지만 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숙성되면서 더욱 뛰어난 효능을 갖게 된다.

경옥고는 특히 푹 자고 잘 먹어도 피로한 사람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생약 중의 왕이라고 꼽히는 인삼 덕분이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영양분의 흡수를 도우며, 항피로 및 항스트레스 작용이 활발해 원기 회복에 좋다.


생지황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피를 맑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예로부터 토혈·코피·자궁출혈·생리불순·허약체질 등에 사용돼 왔다. 또 복령은 면역력을 강화해준다. 복령은 쇠약해진 원기를 보충하고 위장과 비장의 기력을 돋운다. 꿀은 특유의 해독 작용으로 온몸의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경옥고는 당뇨·고혈압·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갱년기증후군·만성변비와 지구력 증강에도 좋다. 최근에는 뇌세포 보호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 경옥고는 하루 2회 공복에 약 20g을 수저로 떠먹거나 미지근한 물에 타서 먹으면 된다. 수저는 나무로 만든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원광제약은 70년의 경험을 통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보화경옥고를 KGMP(우수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 시설에서 생산하고 있다. 특히 특유의 이물감을 제거해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원광제약은 1934년 개업한 보화당약업사를 모태로 원광대학교가 설립했다. 1996년 KGMP 지정을 획득했다. 현재 보화경옥고 등 180여 종에 대한 품목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원광대 의대와 한의대 부속병원, 한방병원과 상호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상세한 사항은 원광제약 고객센터(080-784-7800)로 문의하면 된다.

김승수 객원기자 sng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