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인 청주성신학교는 21일 바리스타 전공 학생 4명이 직접 운영하는 ‘어울림 방 카페’를 충북도교육청 행복관 1층에 개점했다고 밝혔다. 카페는 99㎡ 규모에 4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크기로 아메리카노 한 잔에 1000원이다. 교육청은 카페 운영을 돕는 의미에서 임대료를 월 20만원만 받기로 했다.
충북교육청 내 어울림 방 카페
청주성신학교 재학생이 직접 운영
‘어울림 방 카페’의 공동 사장 넷은 개인별로 6개월에서 1년 동안 매일 2시간씩 실습 교육을 받았다. 커피 원두를 분쇄하는 그라인더 사용법에서부터 원액을 추출하는 커피 머신의 작동법 등을 꾸준히 연마했다. 성신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카페를 운영해 보기도 했다. 어울림 방 카페에서는 청주맹학교 등 다른 특수학교 학생들이 만든 비누·목공예품·쿠키·양초 등도 판매한다. 카페 수익금의 20%는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