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해온 그 어떤 일보다도
훨씬 훌륭한 행동이요,
이제 내가 가려는 길은
지금껏 가본 그 어떤 길보다도
더 없이 평화로운 휴식의 길이다.”
- 찰스 디킨스(1812~1870) 『두 도시 이야기』 중에서
시대를 초월한 낭만적 순애보
희생하는 자가 진정한 영웅
음악적으로는 최근 내가 집중하고 있는 실내악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실내악은 솔로 악기들이 상대를 누르기보다 서로 양보하며 팀워크를 맞춰가는 음악이다. 평소 자아가 강한 연주자들도 실내악에서는 희생하고 배려하며 타협해야 한다. 동의할 수 없어도 따라가야 할 때도 있다. 매사 극단적인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신을 담은 음악이란 생각도 든다.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